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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etc)

[무릎 인공관절 삽입 수술 후기 청량리 성심병원 배대경 교수님. 삼성생명.

by worldman 2020. 11. 4.

서울 성심병원

수술후 어머니는 6인실을 들어갔다.

 

처음에는 4인실로 들어갔으나 하루도 안되 6인실로 병실을 옮겼다.

 

나는 계속 4인실에 있자고 했으나 어머니는 비용 때문에 6인실로 들어가자고 했다.

 

인공관절 수술비도 비싼데, 부담 주기 싫어 그러셨던것 같다.

 

6인실부터는 보험 적용이 되어 입원비가 거의 들지 않는 수준이었다.

 

보험에서 입원비 까지 나오니 부담이 없었다.

 

6인실에는 어머니와 같이 무릎 인공 관절 수술한 어머니들이 계셨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다 친해지셨다.

 

서로가 수술직후라 힘들고 아프고 하니 의지들을 많이 했던것 같다.

 

수술한지가 2년여 되셨는데 지금까지 연락하시는 분도 있다.

 

오늘은 보험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한다.

 

어머니가 들었던 보험중에 삼성생명 보험이 있었는데, 무릎 수술을 받으면 납입면제(앞으로의 보험료 면제) 조항이 있어 입원비와 함께 신청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에서는 입원비는 지급이 되지만 납입면제는 지급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따졌지만 삼성생명 측에서는 법원 판례까지 보내주며 납입면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처럼 무릎 수술로 납입면제를 신청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번도 해준적이 없단다.

 

나는 억울한 마음이 들어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검색해 봤는데 역시나 삼성생명 측에서 납입면제를 받지 못해 분통 터트리는 글들이 많았다.

 

얼마나 억울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기사로도 나왔다.

www.fntimes.com/html/view.php?ud=20170811123345186444_18

 

삼성생명, 황당한 자문의 소견으로 보험금 지급 거부

[한국금융신문 유선미 기자] #충남 예산에 사는 김모(68세, 여) 씨는 2005년 9월 삼성생명 유니버셜종신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양측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해 2017년 인공관절

www.fntimes.com

www.globalnewsagency.kr/news/articleView.html?idxno=77117

 

삼성생명, 보험료 지급거부 문제 없나? - 글로벌뉴스통신GNA

[서울=글로벌뉴스통신]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이하 ‘금소연’, 상임대표 조연행 )은 보험회사가 누가인지도 알 수 없는 자문의사의 소견서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금융감독원도

www.globalnewsagency.kr

기사에 나온 사례와 우리 어머니의 사례가 똑같다.

 

왜 이런 이상한 이유로 보험금 납입면제를 거절 하는지...

 

당장의 회사의 이익에 너무 급급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까페 까지 만들어 납입면제 피해자들을 모집하는 분도 있었다.

 

나도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들어 까페에 있는 연락처로 그분에게 전화도 해봤다.

 

그분도 사람들을 모아 소송까지 준비하다가 결국 하지 못했다고 했다.

 

어머니가 납입면제를 받게되면 700만원 정도의 이득이 있었던것 같다.

 

어머니나 나에겐 큰돈.

 

그런데 소송을 시작하면 변호사 선임비부터해서 소송에 들어가는 노력까지 감안하면 손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더이상 삼성생명에 이의제기를 할수 없었다.

 

개인이 대기업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겠는가.

 

해봤자 나만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덕분에 그동안 삼성생명에 대해 갖고 있던 나의 좋은 이미지가 다 없어졌고 삼성생명이라는 말만 들어도 이때 일이 생각나 화가 난다.

 

나도 삼성생명에 들어가는 보험이 있어 해지하려고 했는데 수십년동안 납입한게 아까워 해지하지 못했다.

 

다만 내 아이들의 태아보험, 어린이 보험은 자연스럽게 다른 보험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삼성생명의 보험을 가입할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생명이 발전하게 된것도 결국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한푼 두푼이모여 성장하게된 기업이 아니던가.

 

절대로 회사가 우수해서, 너무 뛰어나서 얻은 결실이 아닐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없었다면 삼성생명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다.

 

이점을 삼성생명 뿐만아니라 대기업들이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의 수익을 극대화 하는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을 회사의 제품, 상품을 이용해 주는 사람들의 정당한 권리 또한 생각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이익만 챙기려다 보면 오래가지 못한다.

 

부디 삼성생명이 깨우치고 삼성생명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회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즐겁게 삼성생명에 보험 가입할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보험 사기등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급하지 말아야 겠지만, 이건 아니지 않는가. 정당하다고 모두가 생각되는 것은 그쪽으로 가야하는게 옳지 않을까.

 

내가 너무 오버하는건가?

 

이 사안을 가지고 국민투표를 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국민청원에 한번 올려볼껄 그랬나?

 

혹시 이 블로그 글을 읽고 똑같은 일을 겪은분이 있어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한번 올려 보겠다.

 

2년여전 일이라 잊은지 오래지만, 지금 또 글을 쓰며 그때 그 감정을 생각해 보니 울컥했다.

 

 

어머니 무릎 수술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몇개더 있는데 추후에 더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