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가다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필화가 이호식 화가의 사연을 보게 되었다.
젊은 시절, 결혼 20일전 불의의 사고로 다쳐 목 아래 하반신이 마비 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게 된다.
여기서 감동적인게, 아내보고 떠나라고 했지만(욕도 했다고함) 아내는 끝까지 남편 곁을 지킨다. 가라고 하면서도 진짜 가면 어떻하지 걱정을 하셨다는. 진짜 가면 어떻게 살지. 옆에서 이 말을 듣던 아내분은 눈물을 훔쳤다.
아내는 남편의 부모님이 안계셔서 이 사람을 챙길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셨단다. 다치기 전에는 많이 세심하고 잔정이 많은 분이었다고. 자신을 많이 챙겨 주었단다. 그러니까 이제 내가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부모님과 주변의 반대에도 꿋꿋이 남편곁을 지켰다. 본인의 선택을 후회한적이 없다고. 이런 대단한 아내분이 있었기에 엄청난 화가가 되는게 가능하지 않았을까. 남편분도 아내의 사랑에 힘을 얻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단다. 그리고 수백번 수천번 그림을 그려서 누구나 인정하는 화가가 되었다. 아내가 자신의 그림을 참 좋아했다고.
그림을 봤는데 그림 실력이 상당하다. 입으로만 붓을 쥐고 그린 것이라고는 전혀 믿어지지가 않는 그림이다.
그림 그리는 모습을 봤는데, 입으로 붓을 쥐고 그리는데 보는 내가 다 힘들지경이었다. 사지가 멀쩡하셨다면 얼마나 더 잘 그리실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동시에 나를 되돌아 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과연 최소한 저분만큼 처절하게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가. 그렇치가 않다. 내 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사랑의 힘이란 무엇인가 표본을 보여주신 분들..
기타(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