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리나라 1위 공기업입니다.
엄청난 흑자를 자랑하는 공기업 이지요.
이 엄청난 흑자 때문에 민영화 시킬려는 시도도 있었던것이 사실입니다.
명분은 세계 최고의 공항을 만든다는 명분.
이미 세계 최고인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우주 최고로 만들려고 했나 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이 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단적인 예로 토익 만점자도 명문대 졸업자들도 상당수 떨어진다고 합니다.
한번의 시험으로 들어간 분들은 초창기때 빼고는 별로 없을 겁니다.
즉, 엄청 들어가기 빡셉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알바몬에서 채용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에게 박탈감을 안겨 줄수밖에 없습니다.
임금체계를 다르게 한다고 해도 해소되기 힘든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번 정규직 전환되는 인원이 현재 정규직 인원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냐면, 이번 정규직 전환된 인원들의 노조가 회사내 첫번째 노조가 될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노조를 합쳐 같은 노조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노조는 노조위원장 선거도 그렇고 다수결의 이야기를 대변해 줄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정규직 전환된 인원들이 다수결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현재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은 결국 이번에 정규직 전환된 인원들의 뜻대로 회사가 흘러가게 될까봐 매우 두려워 할것입니다.
임금협상등 굵직한 협상들은 다 노조가, 노조위원장이 하니까요.
결국 현재의 차이나는 임금도 결국엔 같아 질것이라는 논리죠.
저 개인적인 생각은, 임금이 같아 지기는 힘들겠으나 점점 비슷해져 갈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할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된 인원들의 수가 매우 많으니 당연히 계속해서 그런 주장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같이 임금이 오르면 좋은거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수도 있지만 공기업은 총액인건비로 물려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해에 지급해야 되는 인건비가 있고 이 인건비 내에서만 사람들에게 임금을 지급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임금을 높여주면 내가 받는 임금이 무조건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파이는 정해져 있고 그 파이를 나눠 먹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임금이 점점 오르면 내 파이는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같이 상생하는 것은 매우 좋은 부분이고 이 부분은 저도 백번 동의 합니다.
이번에 정규직 되는 분들은 이제 안정적인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할수 있게되는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들에 딸린 식구들 까지 생각해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부가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은 박탈감이 든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이 기운이 빠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차라리 이분들에게 정규직 채용시 가산점을 주는 방법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일한 경험이 있기때문에 면접에서도 다른 분들보다 매우 유리할 것입니다.
할 말이 많으니까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도 합당한 채용 절차를 거치기로 했으니 조금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합당한 채용 절차를 거치는 것이 이번에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는 분들에게도 훨씬 좋을 겁니다.
정당하게 정규직이 된것이니까요.
합당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면 기존의 정규직 직원들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100%의 만족은 불가능 합니다.
양쪽이 한발씩 양보하여 최선을 선택하려는 노력도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