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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주도 여행기 2-김만복 김밥집, 몽상드애월

by 퓰리처 2019. 5. 2.

이른 아침을 먹어 배가 출출했길래 우리는 무언가를 먹으러 가고싶었다. 검색해보니 가까운곳에 ‘김만복김밥집’이 있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가는지 인스타와 블로그에는 김만복김밥집 관련 사진들로 넘쳐났다. 안가볼수가 없었다.

인스타와 블로그의 엄청난 사진들처럼 주차장부터 차들이 많았다. 겨우 남은 한자리에 차를 대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어린 딸도 있어서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가게 안에 자리가 딱 한 테이블있었다. 우리 다음으로 온팀들은 서서먹거나 포장을 해서 가게밖으로 나갔다.

음식 주문은 까페의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직원이 카운터에서 주문받고 카운터로 음식을 가져다 주면 직접 음식을 가져다 먹는 방식이었다.
메뉴는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인 만복이네깁밥을 시켰고, 김치처럼 곁들어 먹는 음식이 오징어무침과 전복컵밥을 시켰다.


<사진 찍기에 정말 좋은 비주얼 인것 같다>

녹차 카스테라와 청귤차는 서비스로 주었다. 더 먹고 싶으면 요청하라고 했다. 잘못들은줄 알았는데, 아이가 녹차 카스테라를 더 먹고싶어해서 한개 다 달라고 했더니 진짜 공짜로 주셨다.


<김만복 김밥집의 시그니쳐>

맛있는 편이었다. 나처럼 심심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잘맞는 음식인것 같다. 아주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수 있지만, 제주도 와서 한번쯤은 먹을만하다.


<오징어 무침>


저 오징어 무침과 김밥이랑 싸먹으면 괜찮다.

<전복컵밥>


이렇게 시켜먹고 비용은 아래와 같이 나왔다.


18,500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정도 비용은 제주도에서 저렴하게 식사비용이 든것이었다.

제주도 물가는 결코 싸지 않다는것은 제주도 여행하면서 느꼈다.

가격에 맞게 퀄리티가 뛰어난 곳도 있었지만 미치지 못하는 곳도 많았다.


<제주 김만복 김밥집>


<제주도에 렌트한 레이 경차>


다시 레이를 몰고 빅뱅의 GD가 운영한다는 까페로 출발했다. 아내가 바다를 끼고 있어 아주 예쁘고 제주도 가면 꼭 한번씩은 들리는 까페란다. GD의 세계적인 명성 덕분에 중국인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이 온다고 했다.

날씨가 좀 더워 에어컨을 키고 달렸다.
그런데 차량 관리가 잘 못되었는지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도 별로 시원하지가 않았다. 뚜껑을 안열었나 싶어 몇번이고 확인해봐도 뚜껑은 모두 열려 있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렌터카 이다보니 차량 관리가 잘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경차인데도 기름은 왜이렇게 빨리 다는지. 에어컨을 틀어서 그런가 싶어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달렸다. 제주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빙 하는것도 너무 좋았다.

가는 도중에 아내가 검색해보니 GD까페가 하나더 있다고 했다. 지금 가는 몽상드애월은 GD가 다른 사람에게 팔았고 현재는 언타이틀드2017 이라는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우린 어디 갈까 잠시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GD가 운영한다고 해서 그 까페에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언타이틀드2017 까페를 갈필요가 있나 싶어 그냥 가던길을 가기로 했다.

몽상드애월 까페에 다다르니 해변가라 그런지 까페들이 굉장히 많았다. 몽상드애월 까페 뿐만아니라 다른 까페들도 충분히 예뻐보였다. 제주도가 제공해주는 수려한 경관이 거의 70-80프로는 먹어주기 때문에 해변가에 있는 왠만한 까페들은 다 이쁜것 같다. 다 장사도 잘되는것 같았다. 나도 돈만있으면 제주도 해변가에 까페를 차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만한 돈이 없기때문에 패스~ 몽상드애월 까페는 평일 인데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제주도 관광객이 일년에 1400만명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정말 사실인것 같았다.


까페 옆에는 주차할곳이 없고 까페랑 좀 떨어진 곳에 자발밭으로 된 주차장에다 차를 대면된다. ‘주차요금 2천원’ 이라고 적혀있는데 몽상드애월에서 계산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그냥 나가게 해준다. 도장 찍을 필요도 없고 그날 계산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되는것 같다.

몽상드애월에서 당근케익과 한라봉 쥬스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