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운전면허 갱신하는게, 2종 면허는신청 가능한건 알고 있었지만, 1종도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한지 이번에 직접 해보면서 처음 알았다.
2013년에 처음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을 받았고, 10년차 되는 올해 적성검사 갱신이 도래했다.
시간 참 빠르다.
엊그제 운전면허 딴 것 같은데 벌써 20년이 흘렀다니...
시간은 화살과 같다.
첫번째 적성검사 갱신때는 강서운전면허 시험장에 직접 방문하여 발급받았다.
이때도 온라인으로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현장 방문해야하는 줄로 알고 가서 발급 받았다.
이때 얼마나 준비성이 없었냐면, 사진도 가져가지 않아 강서운전면허 시험장 앞에 있는 간이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바로 인화하여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
이때 큰 실수를 했다.
이 사진이 10년간 갈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대충찍다 보니 사진은 엉망이었고, 운전면허증은 공인 신분증으로 인정이 되므로 10년간 내 지갑의 메인 신분증으로 사용했다.
10년간 대충찍은 사진을 맨날 보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들이나 가족들, 지인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보여줄때가 있는데 그때 마다 쑥쓰러웠다.
옷도 후드티 입고 머리고 대충 대충하고 엉망으로 찍었더랬다...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면서도 귀차니즘에 미루다 보니 10년을 미뤘다.
드디어 대망의 10년이 지나고, 나는 사진관에 예쁘게 하고 가서 운전면허증용 사진을 멋지게 찍었다.
이렇게 중요한 사진을 사용해야 할때는 좀 꾸미고 가서 사진관에서 제대로 찍을 것을 추천한다.
잘못 찍으면 10년 간다... 분명 다들 나처럼 귀찮아서 10년동안 안바꿀 것이다. 그러니 제대로 사진 찍어서 제출 하시길.
이제 각설하고 온라인으로 운전면허증 갱신한 후기 들어간다.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네이버나 다음에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이라 검색하여 가장 상단에 뜨는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1종 보통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하므로 1종보통 적성검사를 클릭한다.
2종 면허를 갱신하려는 사람은 바로 옆의 2종 면허증 갱신을 클릭한다.
2종 면허 갱신때는 적성검사가 필요없음으로 2종 면허증 갱신이라고만 나와있는 것이다.
나머지 진행과정은 똑같으니 2종 면허를 갱신하려는 사람들도 이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솔직히 1종 운전면허 적성검사라고 해봐야 별것 없다.
이상 있다 없다만 체크하면 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30초도 안걸린다.
클릭하면 위와같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란이 나온다.
본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클릭하고 확인 버튼을 누른다.
온라인으로 운전면허 갱신하는 과정은 위와 같다.
약관 동의->자기 신고서 작성->건강검진 자료 조회->사진등록->면허증 종류 수령지 날짜 선택->연락처 등록->결제
총 소요되는 시간은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 신청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다.
- 기존 운전면허증 사진과 동일한 사진은 사용할수 없다.
-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여권용 규격 컬러사진(3.5*4.5)만 사용 가능하다.
- 운전면허시험장 방문 신청시에는 당일 면허증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찰서 방문신청시에는 15일 정도 소요된다. 그러니 급하게 운전면허증을 사용해야하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말고,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하여 당일 면허증 수령을 하길 바란다. 나는 급하게 쓸일이 없기에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로 수령지를 택할 예정이다.
- 수령할때 기존의 운전면허증을 지참해야하고 본인이 수령해야 한다.
- 기존 면허증은 반납해야 한다.
- 기존 면허증 분실시 온라인으로 신청한 면허증을 수령할수 없다. 면허증 분실자는 온라인으로 적성검사와 재발급을 동시에 신청하는 것이 불가하다. 분실한 분들은 무조건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여 면허증 분실 재발급 신청과 갱신 신청을 동시에 해야한다.
- 온라인으로 적성검사 갱신 신청후에는 기존 운전면허증으로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신분확인 용도로 사용할수 없다.
위 사항들을 한번쯤은 읽어보고 적성검사 갱신 신청 하기 바란다.
적성검사 수수료(13,000원에서 20,000원)는 위와 같다.
갱신/ 재발급 수수료(8.000원에서 15,000원) 역시 위와 같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했는데 재발급을 받고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21,000원에서 35,000원까지의 비용이 지불된다.
운전면허 적성검사 신고서다.
12문항 밖에 없고, 해당되는 사항대로 체크하면 된다.
자기 신고서를 허위로 체크하여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되니 절대 허위로 작성해서는 안된다.
자기신고서 작성을 마치면 건강검진 자료조회 화면으로 넘어간다.
난 작년 2022년에 신체검사를 받았었는데 자동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건강검진 결과 자료가 넘어갔나보다.
내가 따로 신청한 적도 없는데 자료가 자동으로 조회되어 신청 가능으로 떳다.
알아보니 2년내의 신체검사 기록이 있으면 자동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자료가 넘어간다고 한다.
신체검사가 신청 가능해야 다음 단계 진행이 가능하다.
직접 방문하면 신체검사 수수료로 7천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돈 벌었다!
건강검진 자료 조회가 끝나면 다음단계는 사진 등록 단계다.
기존 등록된 사진과 동일한 사진은 등록할수 없다.
사진 인식이 되지 않으면 운전면허증 발급이 지연될수 있으니 돈 아까워 하지 말고 사진관에 가서 제대로 사진 찍자.
내가 10년전에 대충 찍어 가지고 다녀보니, 이런데 돈 아끼는 건 아닌거 같다.
10일도 아니고 10년이나 가지고 다녀야 함을 명심하자.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으로 등록하자!!
IC 운전면허증과 기존의 일반 운전면허증을 선택할수 있다.
IC 운전면허증은 아직은 시기 상조라 생각되어 일반 운전면허증으로 신청했다.
자격증 시험 등의 시험볼때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데 휴대폰을 제출하게 되므로 IC 운전면허증은 무용지물이 될것이다.
해킹의 위험도 있고, 복사해서 써야 할때도 종종 있다.
따라서 나는 실물카드로 지급되는 일반 운전면허증을 신청했다.
IC 운전면허증의 단점을 하나 더 말하면,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운전면허증까지 같이 잃어 버리게 된다.
영문 국문 선택에서는 고민없이 영문을 선택했다.
해외 나가서 차 한번 몰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예전에 괌을 다녀 왔었는데, 괌에서는 영문 면허증 필요 없이 우리나라 면허증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필리핀 등 몇몇의 나라에서는 영문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동남아를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고민없이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신청했다.
헛!!
그런데 내가 잘못알고 있었다.
IC 운전면허증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기능을 탑재한 실물 운전 면허증이란다!!
그러니까 기존 일반 운전면허증에 플러스로 모바일 운전면허증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가격이 더 나갔다 보다.
하지만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잘 쓸일이 있을까 싶어 그냥 일반 운전면허증으로 신청했다.
그러니 나처럼 IC 운전면허증을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IC 운전면허증도 실물 운전 면허증이다!!
이렇게 신청을 마치면 신청내역 확인 화면이 나온다.
맞게 신청되었는지 다시한번 확인해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새로운 면허증을 교부받기전까지 기존의 운전면허증은 사용이 불가하다.
급하게 써야하는 분들은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여 현장발급 받길 바란다.
수수료는 15,000원 나왔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모든 과정이 끝났다.
집 근처 경찰서로 신청했으므로 해당 날짜에 가서 수령하기만 하면 끝.
운전면허증 수령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기존 운전면허증
-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함. 본인이 아닐 경우 수령불가. 2종 면허는 본인이 아닌 대리인이 가도 되지만 1종은 무조건 본인이 가야 한다.
면허 벌점 확인하는 란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서 조회해 봤다.
역시나 클린.
나는야 모범 운전자.
운전면허 처분 벌점이 40점 미만인 경우 도로교통공단에서 벌점감경교육을 이수하면 20점을 감경받을수 있다니 참고 하자. 단 과거 1년 이내에 같은 교육으로 감경받은 자는 제외다)
처분벌점이 40점 이상인 경우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게 되므로 주의하자. 벌점이 40점이면 40일 면허정지에 해당된다.
누적점수로 다음과 같은 기준이 되면 면허 취소가 된다.
- 1년간 121점
- 2년간 201점
- 3년간 271점
벌점 받으신 분들은 벌점관리를 잘 하여 힘들고 비싸게 딴 면허를 취소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벌점에 관하여 자세한 내용은 경찰청 교통민원24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으므로 해당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도로교통공단과 카톡 친구 맺은적 없는데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잘 접수되었다는 톡이 왔다.
행정업무를 보면 이와같은 알림톡을 자주 받곤 하는데, 아무래도 문자로 사용되는 비용보다 매우 저렴하니 카톡의 알림톡활용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카톡 안쓰는 사람은 없으니까.
포스팅을 마치며..
급하게 운전면허증을 써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처럼 온라인으로 운전면허증 적성검사를 받자.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에서 수령하기만 하면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