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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Business)

쿠팡플렉스 택배 알바 자세한 후기(5일 배달하고 세후 57만원 수익-하루 11만원 프로모션 후기)

by worldman 2022. 1. 2.

쿠팡플렉스에서 프로모션을 하길래 처음으로 쿠팡 플렉스 택배알바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인천에 살기에 인천 5캠프에서 했습니다.

인천 5캠프는 원창동에 있고 티맵 네비에 '쿠팡 인천 5캠프'라고 검색하면 나오기에 잘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쿠팡 플렉스 배달 알바를 한지는 한달 좀 넘었네요.

지금은 하는지 모르겠는데, 한달 전에는 프로모션으로 하루에 11만원씩 더주는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해보고 싶으신 분은 앱스토어나 구글스토어에서 쿠팡플렉스 앱을 설치하시고 프로모션 공지사항을 잘 읽어보세요.

처음에는 '왠 개꿀?' 하면서 시작했지만 알바를 다 하고 나서 느껴보니 힘든 택배일을 하려는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 쿠팡에서 택배 인력을 유치하려는 프로모션으로 돈을 뿌렸던것 같습니다. 근데 또 막상 해보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도대체 힘들다는 거냐 안 힘들다는 거냐 무슨말이냐 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은데, 제가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저는 새벽 배송만 했기 때문입니다. 새벽 배송은 2시간 정도면 끝나거든요. 만약 제가 배송 시간이 훨씬 긴 주간이나 심야 배송을 했다면 과연 잘 할수 있었을 지는 의문입니다. 뭐 물론 많은 분들이 주간, 심야 배송을 잘 하고 계시긴 하지만요.

하고 나면, 힘든건 알지만 일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거든요. 혼자 조용히 누구의 터치도 받지 않으면서 내가 할당 받은일만 문제없이 처리하면 되기 때문이죠. 캠프에서도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아무런 연락도 간섭도 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좀 한가한 날이거나 컨디션이 받쳐주는 날이면 '한번 뛸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사실 저런 프로모션이 없을때는 하기가 매우 꺼려져요 ㅜ 그 이유는 쿠팡 택배 단가가 생각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800원~1,200원꼴이에요. 거기다가 자신의 차로 하기때문에 기름값, 차 감각상각비 모두 자부담이죠. 뭐 물론 이 비용이 크진 않지만요. 그래도 하는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한것을 보면, 당분간 이 단가는 유지될것 같네요.

저는 누구 눈치보지 않고 조용히 혼자 일하고 싶었기에 새벽배송만 5일동안 했습니다.
주간, 심야 배송이 프로모션비로 3~5만원 정도 더 언져 주었지만 아무래도 주간, 심야에 하게 된다면 배송물량도 많고 사람들과 많이 마주칠것 같아 새벽 배송만 했습니다.
적으면 20개에서 많으면 30개 정도 했던것 같네요. 캠프에서 할당해 주는 물량에 따라 그날 그날 배송해야할 물량이 매일 다릅니다.
천원씩으로만 잡아봐도 하루에 2~3만원 수준입니다.

입차시간에 대해서 할말이 좀 있는데요, 새벽 배송은 입차가 3시 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40-50분정도 대기시키고 3시40-50분에 입차하여 일을 시작합니다. 한번도 3시에 입차한적이 없어요. 택배 분류때문에 40-50분 대기시키는것 같은데. 이럴꺼면 그냥 4시에 오라고 하지 왜 거진 한시간씩 기다리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4시부터 일을해도 6시까지 충분히 배달할수 있거든요. 혹시나 못올까봐 그러는 걸까요? 여하튼 이 부분은 쿠팡에서 시정해야할 사항이라 생각됩니다. 인천 5캠프만 그런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쿠팡 캠프들이 그런것 같더라구요.

다시 시급 얘기를 하자면, 2시간 반 정도 일하고 2~3만원 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급은 만원이 넘긴 하지만, 새벽에 잠도 못자고 나와 일한다는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죠. 5일동안 하루 20건 배달 완료하면 11만원 주는 프로모션이 없었다면 과연 제가 잘 나갔을지 의문입니다. 하기 싫어도 프로모션비 타먹을려고 나갔거든요.

프로모션이 없다고해도 한달만 일해도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90만원을 벌수있긴 할겁니다. 그런데 매일 새벽마다 나갔을때를 가정해서요. 한달을 해보진 않았지만 결코 쉬운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다 싶이, 저는 5일동안 새벽 배송만 했습니다.
조용히 혼자서 일하고 싶었고, 배송물량이 가장 적은 시간대가 새벽 배송 타임이더라구요. 주간배송이나 심야배송은 물량이 엄청 많더라구요. 물량이 많으면 돈도 많이 벌겠지만 그만큼 힘도 더 들겠죠. 아직 택배에 익숙하지 않은 처음이었고, 원래 택배를 하는 목적이 프로모션비를 벌기위해서였기에 새벽배송을 했던 것입니다.

새벽배송을 하면서 인천 사람들이 로켓프레쉬로 엄청 시켜 먹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로켓프레쉬로 편리하게배달시켜 먹는 이면엔 새벽 공기를 가르며 열심히 배달한 쿠팡맨들의 땀이 묻어 있음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배달했던 이야기를 자세히 해드리자면, 놀랬던게 오리엔테이션이고 뭐고 없다는 점입니다. 모르면 캠프 사무실 가서 물어보거나 옆에 처음보는 동료(?) 분들에게 물어보셔야해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전혀 없어서 놀랬습니다. 2-3일만 해보면 어떻게 하는지 딱 감이 오고 잘 할수 있지만, 처음 택배하러 온 사람들에게는 좀 교육좀 시켜 주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인터넷으로도 별로 찾아보지 않고 그냥 즉흥적으로 일하러 갔기에(당연히 가면 설명해 줄줄 알고) 좀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워낙 단순업무라 굳이 거창하게 오리엔테이션 등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수 있긴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글을 보시고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저 처럼 당황하지 마시라고 입차때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을 좀 자세히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입차를 하려면 QR코드를 입구에서 경비원 분들에게 보여주셔야 해요. 경비원 분들이 그렇게 친절하진 않으십니다. 뭐 물론 힘드시니까 그렇겠지만, 젊으신 분은 친절하신것 같은데 좀 나이드신분은 자기 뜻대로 안되면 신경질도 좀 내고 그렇시더라구요.
QR코드는 앱에 있으니 이것을 켜서 보여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경비원 분이 스캔하게 되고 이상이 없으면 캠프 안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캠프안에 들어와서 차를 몰고 캠프 물류창고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들어가고 나서 또 업무시작 QR코드를 인식하셔야 합니다. 입차하면 자동으로 뜨니 그것을 스캔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야 비로소 택배 물건들을 차에 실어 일하실수 있는 상태가 되신겁니다. 이렇게 스캔을 두번해야 일을 시작할수 있다는 것은 제가 못찾은 것인진 모르겠지만 쿠팡플렉스 앱이나 어느 블로그에도 나와 있지 않더라구요. 너무 간단해서 나와 있지 않은걸까요? 그런데 저처럼 처음 오시는 분들은 몰라서 저처럼 약간 당황하실수 있습니다.

이제는 물건을 내 차에 싣고 배송하면 되는데, 그럼 어떤 물건을 실어야 할까요?
갑자기 누가 와서 '이 물건 싣고 저 물건 실어라' 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아요. 자기가 스마트폰 쿠팡플렉스 앱보고 알아서 찾아서 실어야 합니다.

어떻게 내 물건을 찾냐면, 어플에서 내 라우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506A 이런식으로 숫자와 영문 조합으로 되어 있는 것이 라우트 입니다. 앱에 내 라우트가 나와있는데, 그 라우트에 해당하는 물건을 찾아서 내 차에 싣고 배송하면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큰 카트에 내 라우트에 해당하는 물품들이 다 실려있어요. 그래서 큰 카트 하나만 찾으면 대부분 내 물건들을 금방 찾게 되어 신속하게 차에 실을수 있습니다. 쿠팡 캠프 안에는 물건을 분류하시는 분들이 또 따로 계시거든요. 이분들이 라우트 별로 큰 카트에 물건들을 분류해 놓으신 겁니다. 배송 물건을 하나 하나 스캔하면서 차에 실으시면 됩니다. 막 스캔하면서 차에 실으세요. 어차피 차에 실은 갯수는 앱에 다 표시되니 내가 내 물건을 빠짐없이 실었는지 아닌지 충분히 확인이 가능 합니다. 해당 장소에 가서 배달하면 끝납니다. 매우 쉽죠? 그런데 간혹가다가 내 라우트 물건은 다른 배송 하시는 분이 가져 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ㅜ 이것 때문에 한참 동안을 출발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가면서 찾았었네요. 그분도 바쁘셔서 급하게 하다보니 그러셨겠지만 자신에게 할당되지 않은 라우트 물건을 가져가면 다른분이 시간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작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캔하시고 차에 물건 실으실때는 약간 집중하셔야 해요. 잘못 가져 왔다면 얼른 도로 갔다 놓으셔야 하구요. 저는 스캔을 하고 물건을 가져오는 편이라 이런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어떤 분들은 일단 차에 싣고 스캔을 나중에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분은 스캔도 하지 않고 차에 싣고 배송하면서 스캔하는 분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물건을 잘못 가져갈 확륙이 높기에 반드시 스캔을 먼저 하고 물건을 차에 싣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차에 실을때는 같은 동선끼리 한곳에 놓아 주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물량이 20-30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같은 쪽에 실으면 충분합니다. 새벽 배송은 물량이 적어서 좀 막 실어도 나중에 물건 찾을때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이렇게 물건을 차에 모두 실었다면 이제 배송지로 출발하면 됩니다.
쿠팡 플렉스 앱을 키면 내가 배송할 지역을 한번 봐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러면 대략 내가 어느 어느 곳을 방문하여 배송을 해야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쿠팡 플렉스 앱에서 추천 동선도 나오는데 저는 추천 동선이 별로 인것 같아 제가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동선으로 배송을 했습니다. 뭐 이건 개인 취향이니 취향것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쿠팡 플레스 앱에 나온 동선대로 해도 괜찮은것 같기는 합니다.

이렇게 동선을 대략으로 짯다면, 이제부터는 아주 쉬워요. 해당 배송지에 가서 물건을 배달하면 됩니다. 배달하면 사진 찍을수 있도록 화면이 뜹니다. 그럼 사진 촬영하면 배달 하나가 완료 된 겁니다. 한집에 2-3건씩 배달하는 집들이 많기 때문에 20~30개 물량 금방 끝납니다. 배송하다보면 느끼시겠지만 게임 퀘스트 깨는것 같아 은근히 재미가 있습니다. 빨리 끝내면 빨리 끝내는 대로 집에 갈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장 빨리 할수 있는 방법들이 체득되어 지더라구요. 배송할때 작은 카트가 있으면 도움 되실 겁니다. 물량이 별로 없기에 큰 카트는 효율적이지 못한것 같아요. 작은 카트 하나 구매하셔서 배송에 활용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어떤카트를 구매해야 되는지나 기타 궁금한 사항있으시면 언제든지 아래의 오픈 카톡으로 문의 주세요.

https://open.kakao.com/o/szFXb7Od


스마트폰으로 모든 업무가 이루어 집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을 하실수가 없으니 배터리 하나는 꼭 챙겨서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첫날 가시면 아마 앱에 라우트가 없으실 거에요. 라우트 없으면 좋은게 내 맘대로 물건들을 픽업하여 배달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첫날에 갔을때 라우트가 없더라구요.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니 마음대로 물건들을 카트에 실어서 사무소 가서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파트 하나를 컨택하여 그 아파트 물건만 20개 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한 일이었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한 것이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프로모션을 지급 받으려면 20개 이상을 배송해야 했더라구요. 20개 이하로 배달했으면 새벽 내내 개고생하고 프로모션비 못 받을뻔 했습니다. 주간, 심야반은 30건 이상 해야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될겁니다. 한 아파트로만 찝은것은 누구라도 그렇게 했겠지요?

처음 하시게 되면 20개 하는것도 좀 힘들다고 느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2,3일만 하다보면 자연적으로 노하우가 생겨 2,3년 한것처럼 할수 있으세요. 솔직히 업무가 단순업무라 노하우랄것 까지도 없고, 직접 부딪쳐 보면 금방 체득되어 금방 배웁니다. 단순 노가다에요^^

물량 배정은 인천5캠프 사무실에서 해주는데 2틀차 까지는 제법 수월한 동선으로 짜주더니 3일차부터 여기저기 살짝 힘든 동선으로 짜주더라구요. 이제 적응했으니 이 동선도 한번 해봐라?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점점 난이도가 높은 동선으로 짜주더라구요. 물론 2틀차 부터는 한아파트만 배달하는 동선 같은건 당연히 전혀 없었구요. 달동네 비슷한 곳으로도 동선이 짜져 있기도 하고 한 지역과 다른 지역이 30여분 떨어진 곳으로 동선을 짜주기도(이건 좀 실수 였던것 같아요) 하더라구요. 무언가 저를 계속 테스트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프로모션이 없었다면 시급 1만~1만5천원 정도 이고 잘해야 하루 2~3만원 꼴입니다. 한달 꾸준히 하면 제법 괜찮은 금액이 모이긴 합니다. 하지만 한달내내 새벽배송을 한다는 것을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 뭐 물론 물량이 많은 주간반, 심야반을 하게 된다면 하루에 버는 돈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하지만 시급에는 큰 변동이 있을것 같지는 않네요.

지금도 잊을만 하면 톡으로 프로모션 내용이 날라옵니다. 주로 주간, 심야 할때만 해당되는 프로모션 이더라구요. 새벽에는 사람들이 많나 봅니다. 제가 새벽에 일할때도 제법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일 나온걸 보면서 우리나라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다니다보면 매일 꾸준히 나오시는 분들도 꽤 보이더라구요.

새벽배송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자기 본업을 끝내고 한숨 자고 나와서 일해도 시간적으로 충분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새벽 3시에 입차하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새벽 4시쯤에 가도 되거든요. 본업이 8,9시에 끝난다고 해도 6,7시간은 자고 나가서 일할수 있어서 새벽 배송에 사람들이 몰리는것 같습니다. 일도 새벽 6시정도가 되면 끝나니 일마치고서 한두시간 눈붙일 시간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쿠팡플렉스 새벽배송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유입되는것 같아요. 저 역시 이와같은 이유로 새벽 배송만 한것이구요.

처음시작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프로모션 진행기간일때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처음에 할때 상당한 동기부여도 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달랠수 있는 아주 강력한 동기가 되거든요.

쿠팡의 시스템 적인 면에서 불만인 점도 있지만, 또 이런 일을 아무나 쉽게 할수있게 만들어준 쿠팡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뭐 어쨋든 돈 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거니까요.

다들 쿠팡 플렉스로 소소한 용돈부터 시작해서 제법 되는 돈까지 알차게 벌어가시기 바랍니다!!